암세포 자살을 유도하는 항암제?

 

최근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가 자살을 억제하고 세포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과정을 규명해냈다고 보도합니다.

 

주인공은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연구팀으로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지의 온라인판에 게재된 내용에 의하면, 암세포에는 세포가 죽지 않게 하는 유전자 조절 단백질인 'NF-kB(kappa B)'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존재하는데 이 단백질에 세포 내 신호 전달 스위치 역할을 하는 인산기가 붙으면 NF-kB가 활성화되고 떨어지면 비활성화되는데 이런 과정속에서 세포 성장과 사멸이 적절히 조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어떠한 이유로 인산기가 떨어지지 않고 계속 붙어 있으면 세포 사멸을 막는 인자가 과도하게 생성돼 암과 같은 중증질환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인산기에 의한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는 원인으로는 면역단백질인 PHF20 전사조절인자과의 결합으로 지목되며 이는 NF-kB와 결합해 인산기를 떼어내는 역할을 하는 탈인산화효소(PP2A)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을 뇌종양에서 밝혀냄으로 뇌종양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바이오마커로 사용 가능함을 제시하였으며 PHF20과 NF-kB의 결합을 조절하는 새로운 형태의 항암제 개발에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