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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새로운 면역조절항암제

 


서양의학이 암과 싸워온 역사는 1900년대 호르몬치료, 1945년 방사선 치료와 화학항암제, 2000년 표적항암제 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던 최근 2011년을 시작으로 면역조절항암제(혹은 면역항암제)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알려집니다.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과다 발현되는 수용체 또는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신호전달물질을 표적하여 암의 성장, 증식, 신생 혈관 생성 또는 암세포의 침투나 전이를 막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이며, 특정 단백질을 표적하는 만큼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환우의 예측이 가능해졌고 생존율을 유의하게 연장해주지만, 내성이 생겨 다시 악성종양이 자라게 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면역조절항암제는 이와 같은 기존 항암제의 단점을 개선하여 기존 항암제에 비해서 높은 반응률을 가지며 지속적인 약효를 가지지만, 부작용이나 내성을 최소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최근 (美)씨티 리서치(City Research) 자료를 살펴보면 면역조절항암제는 화학항암제와 표적항암제(표적치료제) 보다 최대 2~3배 높은 장기생존율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집니다.


한편 항암치료 시에 치료받지 않은 부위가 저절로 치료되는 현상이 있는데, 이는 체내 면역반응의 일종으로 학계에서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면역조절항암제(Immune Checkpoint Blockade)란 이와 같은 개념과 최근 종양면역학의 발달에 힘입어, 암세포에 특이적 수용체나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신호전달물질이 아닌 면역세포의 수용체인 CTLA-4, PD-1 등을 타깃으로 하여, T-세포가 암세포를 감지해 공격하는 과정을 방해하는 체크포인트(checkpoint)를 차단하는 기술로 알려집니다.



다음은 국내에서 발매가 허가된 (표적)항암제입니다.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면역조절항암제는 이와 같은 표적항암제보다 전체종양반응률(ORR: Overall Response Rate)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기존의 아바스틴(Avastin)이나 세툭시맙(Cetuximab), 글리벡(Gleevec)에 비해서 각각 다음과 같이 개선된 반응률을 보인다고 알려집니다.

      • 표적항암제 Avastin(10%) vs 면역조절항암제 Ipilimumab(10%)

      • 표적항암제 Cetuximab(9%) vs 면역조절항암제 Nivolumab(17%)

      • 표적항암제 Gleevec(17%) vs 면역조절항암제 MK-3475(41%)

현재 면역조절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는 BMS, A/Z, Merck, Roche 등이 있는데, BMS는 후보물질 이필리뮤맙(Ipilimumab)과 니볼류맙(Nivolumab) 개발을 통해 췌장암과 비소세포성 폐암, 신장암과 대장암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알려집니다.


한편 Merck(머크)도 MK-3475를 개발하고 악성 흑색종과 대장암, 신장암 환우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지며, A/Z와 Roche(로슈)도 트레멜리뮤맙(Tremelimumab)과 MPDL3280A 후보물질을 통한 비소세포성 폐암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해집니다.


현재까지는 CTLA-4, PD-1의 단일클론항체들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 표준치료로 자리잡지는 못했지만 이들에 반응을 보이는 암종에 대한 추가 연구나 다른 단일클론항체나 항암제와 병용한다면 종양반응률이 보다 향상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암환우들에게 고무적인 것이며 분명 새로운 희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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