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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비타민 C와 에스키모인들

 

 

이론적으로 싱싱한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기 곤란한 에스키모(Eskimo)인들은 괴혈병에 자주 노출되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들에게 괴혈병은 매우 적다고 알려집니다. 그 이유는 그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보면 조상 대대로 '죽지 않기 위해서는 사냥을 하자마자 사냥감의 배를 갈라서 콩팥을 떼어 먹어라’라는 지혜가 숨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부신은 해부학적으로 바로 콩팥(신장) 위에 붙어 있으며 콩팥 속에는 비타민 C가 별로 없지만, 부신에는 비타민 C가 농축되어 있어서 에스키모인들이 싱싱한 과일이나 채소를 못 먹어도 괴혈병이 없다는 것입니다.

 

 

1794년에 영국 해군 군의관에 의해서 처음으로 괴혈병에 관해서 보고되었지만 최근까지 괴혈병의 사망 원인을 몰랐다가 250여년이 지난 2003년 10월 마침내 그 이유가 부신기능부전(adrenal insufficiency)에 있었다고 The FASEB Journal에 보고된 바 있습니다.

 

즉, 아드레날린을 만들거나 스테로이드를 만드는 부신의 기능이 멈춰지기 때문에 아드레날린이 떨어져 심장박동과 혈압을 유지하지 못해 사망에 이르고 근래에 주목을 끌고 있는 돌연사(sudden death syndrome)도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 의심하는 학자도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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