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

지난해 12월에 중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600만 여명이 감염되었습니다. 각 나라들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속출로 국경이나 공공장소를 봉쇄하기도 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방법으로 감염의 확산을 막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전 세계적으로 입은 경제적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향후에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사태 이전으로 모든 상황이 되돌아갈 수 없다는 보고서가 전 세계적으로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 세계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40여개의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 1상 이상을 진행 중인 상태라고 알려지며 최초 코로나19가 발견된 중국이 가장 발 빠른 움직임으로 이미 중국군에 대한 제한적 승인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가장 주목을 받는 백신 개발 제약사는 미국의 모더나(Moderna)로 1상에서 45명의 접종자에 대해서 2차 접종 후에 코로나19에 대한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y)가 100% 생겼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분석 중인 수 명이 제외된 상태이며 안정성은 어느 정도 입증되었지만 역가(GMT)나 지속성에 대한 분석 결과는 아직 없다는 것입니다. 모더나는 3만명에 대해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만일 임상 3상에서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된다면 연내 상용화 가능성이 있고 대량 생산하여 제한적이지만 내년 초에는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여기서 역가는 의약품의 생물학적 능력(강도, 효력)을 말하며 지속성은 그 지속성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냐의 의미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수의 제약사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 완치된 사람들의 혈액으로부터 추출한 혈장을 이용하여 중화항체를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데, 기존 변이 중 일부가 코로나19 완치자에게서 채취한 중화항체에 저항하는 반응을 보여 혈장 치료제의 전망을 어둡게 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백신들의 기전은 코로나19 병원체 돌기 부분의 단백질이 인체 세포 수용체와 융합하는 것을 차단하는 방식인데,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는 돌기의 목 부분에서 발생하여 이 때문에 당장 현재까지 발생한 70개 이상의 특징적인 변이가 앞으로 개발될 백신의 효과를 크게 낮추지는 못한다는 전문가의 견해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변이를 얼마나 더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시킬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백신 개발을 서두르는 수밖에 없고 개발에 성공한 이후에도 코로나19의 변이를 지속적으로 면밀히 추적 및 관찰하며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