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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커피 vs. 간경화(간경변증)

 


커피가 간경화 위험을 낮춰 준다는 연구 결과가 보도됩니다. 이는 영국 사우스햄프턴 대학 의과대학과 에딘버러대학 염증연구소와의 공동연구팀이 최근까지 6개국에서 발표된 9편의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와 같은 결론에 도달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결과는 '영양약물학 및 치료(A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지 최근호에 발표되었습니다.


이 공동연구팀은 9건의 연구에서 총 432,133명의 남녀에 대한 추적조사로 커피와 간경화의 연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커피를 매일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간경변 위험이 56%, 간경화로 사망할 위험이 55%, 알콜성 간경변 위험도 최대 62%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간경화는 사망자가 해마다 전세계적으로 1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류가 해결해야 할 질병 중의 하나로 여겨져 왔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4년 사망원인통계'에 의하면, 간 질환이 한국인의 10대 사망 원인 중 8위를 기록하였다는 것입니다.



한편 간경화(간경변증)는 간조직의 간세포가 지속적으로 파괴되어 간의 표면이 울퉁불퉁 굳어지고 모양이 일그러지는 질환을 의미하는데, 만성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지속적인 과음(알코올)과 헤파토시스 C 등 같은 간 독성 물질의 사용 등으로 간의 염증상태가 지속되면 간경화의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간경화의 증상은 매우 다양한데, 피부에 붉은 반점이 거미 모양으로 나타나거나, 복수가 차고 양쪽 다리가 붓거나, 간기능의 저하로 황달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피를 토하거나 혈변을 볼 수도 있습니다. 또 간기능 악화가 가속화되면 간부전이나 간암이 발생해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커피의 어떤 성분이 간경화 예방 효과를 가져오는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커피에는 간경화로 이어질 수 있는 간의 염증 또는 섬유화 과정을 억제하는 다양한 생리활성물질과 항산화 물질의 덕택이라는 것입니다. 커피에는 약 1,000여 가지의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중에는 카페인을 포함, 클로로제닌산, 멜라노이드, 카웨올, 카페스톨 같은 항산화, 염증억제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카페인이 중요한 것으로 보여지며 동물 실험 결과, 카페인이 독성물질의 간 섬유증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해 섬유증을 완화해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커피로 섭취하지 않는 카페인과 간경화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결과로 디카페인 커피도 간경화 및 간 이상 증상을 막아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이 결과를 확대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입니다.



공동연구팀의 케네디 박사는 커피 음용에 따른 유익성과 유해성을 명확하게 규명해 의사가 환우들에게 커피와 관련된 권고사항들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하지만 프림 커피를 음용하는 경우에 프림은 고지혈증 및 고혈압을 유발시키는 물질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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