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vs. 골다공증

커피를 마시면 커피의 성분 중 카페인(Caffeine)이 칼슘(Ca) 흡수를 방해하여 그대로 배출시켜 골다공증을 유발한다고 상식적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적당량의 커피를 마시면 오히려 골밀도가 높아져 특히 폐경 이후 여성들이 커피를 마시면 골밀도에 도움이 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어 주목됩니다.

최근 서울대병원 한 연구팀은 지난 2008~2011년까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반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은 폐경 여성 4,066명 대상으로 커피와 골다공증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커피를 하루에 1잔 미만 마시면 21%, 1잔 마시면 33%, 2잔 마시면 36%의 골다공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폐경 여성들이 하루 1잔(200ml)~2잔 가량 커피를 마시면 뼈 골밀도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유불급으로 커피를 과량 섭취하면 카페인이 칼슘 흡수를 방해해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는 것입니다.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카페인 수준은 330mg 이상으로 이는 하루 커피 600ml를 마셔야 되는 양인데, 이는 통상 3잔에 해당하는 양이라는 것입니다.

카페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본 블로그의 다음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정신질환까지

이와 같은 커피의 기전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연구팀은 커피에 포함된 에스트로겐, 클로겐산(항산화 효과), 디테르펜(항 염증 효과) 성분이 뼈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한편 카페인 자체는 팽창한 혈관을 좁아지게 해 두통을 예방하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루 기준 약 2~3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골절을 예방하고 뼈를 건강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