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은 지난 11월 14일 암 학계의 권위자인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배석철 교수를 초청하여 ‘폐암 줄기세포 생성 및 폐암 발병의 분자적 원인 규명 연구’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하였다. 특강에서는 폐암을 포함한 모든 암 치료에 있어 항암제 내성 및 암 재발 억제, 그리고 암 예방을 위해서는 암 줄기세포 조절이 가장 중요하며, 실제적으로 암 줄기세포 조절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교 배석철 교수는 위암 발병의 근본원인이 위암 억제기능을 지닌 ‘렁스3(RUNX3)’의 기능 상실 때문이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냄으로써 암 치료제 개발의 이론적 기초를 확립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5년 '제4회 보령암학술상' 을 수상한 암 학계의 권위자다. 또한, 지난 2010년에는 폐암 발병의 초기 원인이 RUNX3 유전자의 불활성화에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하였다고 한다.
일반적인 항암제는 암세포가 증식이 빠르다는 점을 착안하여 이 증식이 빠른 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들어졌다. 그러므로 정상세포이지만 위,대장 점막 세포 혹은 골수처럼 증식이 빠른 세포도 공격 대상이기에 부작용을 피할 수 없으며 보다 좋은 치료를 위해 여러 종류의 항암제를 섞어(일명 '칵테일') 투여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 부작용 때문에 사람이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항암치료 후 매우 좋은 결과를 가진 환우가 나중에 재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이 암세포의 줄기세포가 존재한다는 간접적인 증거이다. 즉, 줄기세포는 정상세포에 유사하므로 항암제의 타겟이 되지 못하고 항암이 끝나면 다시 암세포를 증식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암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에 기대가 큰 것도 암의 정복에 실마리를 찾는데 반드시 인류가 풀어야 할 숙제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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