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만을 살해하는 바이러스의 발견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respiratory syncytial virus)라는 것은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인다는 사실이 밝혀져 새로운 암치료 수단으로 기대된다고 알려집니다.

 

이 RSV가 정상세포가 아닌 종양에서만 증식하는 이유는 간단하여 정상세포는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무기가 있지만 암세포는 이러한 것이 없기 때문에 RSV는 이런 종양에서만 증식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발할 것이라고 연구진은 추측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소아에 감기나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미국 Texas 대학 의과대 미생물학 면역학교수인 산타누 보스 박사는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감염시키는 종양공격 바이러스(oncolytic virus)라는 사실이 동물실험과 임상시험 결과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동물실험의 경우에는 전립선암이 걸린 쥐에 이 RSV를 투입한 결과 1주일 만에 종양이 사라졌으며 4개월이 경과한 현재까지도 재발하지 않고 있다고 하며 다른 나라에서도 실시된 임상시험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동물실험에서는 면역체계가 건강한 쥐들에서도 RSV가 종양을 죽였으며 이 바이러스를 종양에 직접 주입하거나 복부를 통해 전신에 주입해도 효과는 동일하였으며 종양이 접근가능한 곳이나 그렇지 않은 생명에 매우 중요하여 접근이나 수술 자체가 어려운 종양부위에 대해서도 전신으로 약물을 순환하여 종양 공격이 가능하기에 더욱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미국 플로리다 소재 생명공학 기업인 CZ 바이오메드사는 텍사스 대학으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아 RSV를 이용한 암치료법을 개발중에 있으며 이 CZ 바이오메드사는 해외에서 실시된 임상시험 결과가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부작용은 전통적인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었다고 밝혔고 조만간 미국내에서도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