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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SBS 보도] 항산화제 오히려 암 악화시킨다?

 

 

최근에 SBS 보도에 의하면, 폐암에 걸린 쥐의 허파 조직에 대한 연구결과로부터 '항산화제가 오히려 암을 악화시킨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얻었는며 이는 세계 암연구학회에서 발표되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2224535

 

 

내용은 쥐한테 고용량의 비타민 C와 비타민 E를 10주간 투여했더니 아무것도 투여하지 않은 쥐보다 암 유발 유전자가 3배 가까이 많아졌고, 결과적으로 폐암이 빨리 악화됐고 생존기간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항암제가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모두 해치는 것처럼 항산화제도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회복시킬것이라는 추정입니다.

 

이에 일부 의료진들의 주장은 만약 암이 이미 발생한 상태에서는 항산화제를 복용하게 되면 항산화제로 인한 보호 효과가 암세포를 보호하는 쪽으로도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며, 전립선암과 두경부암 등에도 항산화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기사의 출처로 사료된 원문 논문에는 비타민 C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SBS 보도는 관련논문의 내용을 잘못 파악하고 보도한 기자의 오보였다고 전해집니다. 즉, 이 실험에서 폐암에 걸린 쥐에 투여한 황산화제는 비타민 C와 비타민 E가 아니라 'NAC(N-acetylcysteine/아세틸시스테인)와 비타민 E'라는 것입니다.

 

진해거담제로 많이 알려진 NAC제재는 역시 항산화제로 항암에 대한 논쟁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왔던 것입니다. 다음의 링크에서 NAC가 무엇인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thenaturalife.tistory.com/entry/NAC파마낙이란

 

이런 논쟁과 관련하여 故 하병근 박사는 다음의 링크에서 처럼 NAC 논쟁의 원인을 NAC 제제의 불안정성에 있다고 보았으며 파마낙의 경우에는 안전하다는 입장이었고, 각 나라마다 NAC 제제에 대한 입장은 정치적인 논리(?)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며, 이번 논문에서 사용한 NAC 제제는 파마낙이 아닌 일반 NAC이며 비타민 E도 천연인 아닌 합성이라는 것입니다.

http://vitamincworld.com/bbs/board.php?bo_table=sub01_2&wr_id=57

 

여하튼 실험에 사용되지도 않은 비타민 C를 가지고 비타민 C가 오히려 폐암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보도가 된 것으로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를 보도한 조동찬 기자는 2014년 2월 27일,<조동찬의 메디컬 리포트>라는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하여 정정 보도하였습니다. 이번 보도에 논란이 된 논문을 아래와 같이 링크합니다.

http://stm.sciencemag.org/content/6/221/221ra15

 

정정보도에서 조동찬 기자는 "네, 제가 지난번에 항산화제가 폐암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면서 비타민 C와 비타민 E를 예로 들었는데요, 제가 번역을 잘못한 부분이 있어서 정정하겠습니다. 이 연구에서 실험한 항산화제는 비타민 E와 NAC라는 물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로 항산화제가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캔자스 대학 연구팀이 난소암을 유발시킨 쥐들에게 고용량의 비타민 C를 투여했는데 종양의 성장이 억제됐습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다음은 관련 정정보도의 내용을 링크합니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2264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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