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contents

자연과 삶 (Nature & Life) :: 국내에서 식중독균을 이용한 신개념 면역치료법 개발!

 

국내 한 연구진이 대표적인 식중독균인 '살모넬라'와 '비브리오균'을 이용해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새로운 면역치료법을 개발하였다고 알려집니다. 보건복지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민정준 전남대학교 교수와 이준행 교수 연구팀이 살모넬라와 비브리오균을 활용해 암 치료용 박테리아를 제작해 신개념 면역치료법을 개발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진은 지난 10여 년 동안 독성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 살모넬라 균주를 제작하였는데, 이는 살모넬라균이 몸 안에서 정상조직보다 암조직에서 약 10만 배 정도 더 많이 증식하는 성질을 이용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 무독성 살모넬라가 암조직에서 증식하면서 강력한 염증 작용과 항암 면역작용을 일으키는 것을 확인하였고, 이는 살모넬라가 암조직에서 면역세포를 자극해 면역세포가 항암 염증반응을 일으키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 관찰 결과를 토대로 강력한 항암면역 보조물질인 비브리오균의 플라젤린 B를 만드는 살모넬라균을 유전공학적으로 만들었으며, 그 결과 플라젤린 B를 만드는 살모넬라는 다양한 종류의 암이 이식된 생쥐 모델에서 강력한 항암 면역작용을 일으켜 원발성 암은 물론 전이암에서 아주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암조직에 친화적인 살모넬라는 암으로 군대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플라젤린 B는 이 군대에 발포 명령을 내려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게재되었고, 온라인 커버스토리로도 채택되었다고 알려집니다.


모쪼록 이러한 인체의 정상세포에 무해한 면역치료법의 개발로 다양한 암종류에 대해서 보다 근본적인 암치료법이 국내에서 속히 등장하기를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top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