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무더위 속에 감기환우가 예상외로 많고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기침도 맘대로 못하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감기를 치료하는 약이 있을까요?'
다들 아시겠지만 답은 한마디로 '없다'입니다. 인류의 대증의학은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지만 아직 인간에게 발생한 질병의 기껏 1/3 정도만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일례로 상기도 감염질환인 감기를 들 수 있습니다. 혹자는 독감 예방주사를 떠올리며 백신이 있지 않냐고 반문하시겠지만 독감(Influenza; flu)은 감기와 다른 것이며, 독감의 경우에는 경험적으로 내년에 발생할 수 있는 독감의 바이러스 아형을 예측하고, 이에 미리 항체를 생성할 수 있도록 매우 소량의 병원체를 주입하는 것이 전부이며, 만일 당국의 예측이 빗나간다면 독감 예방의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감기에 걸리면 어떻게 하느냐고 물으면 90%정도의 사람들이 병원에 간다고 대답한다는 것입니다. 병원에 가면 얼마만에 낫느냐고 물으면, 1주일 정도면 낫는다고 답합니다. 그럼 병원에 안가면 얼마만에 낫느냐고 물으면 7일 걸린다는 우스겟소리까지 있습니다. 결국 병원에 안가도 그정도면 다 낫는다는 말이겠지요.
박철효 교수는 감기환우에게 늘 말하는 것이 감기가 걸리면 절대 감기약을 먹지 말라고 것입니다. '감기는 약을 먹으면 일주일만에 낫고, 약을 안 먹으면 칠일이면 낫습니다' 하며 대신에 속옷이 누렇게 되도록 10여 시간을 이불 푹 뒤집어 쓰고 푸~욱 자라는 것입니다. 결국 자신의 면역이 감기 바이러스를 물리쳐야 낫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병원에 갈까요? 한마디로 증상을 견디기 힘들어서 혹은 의사라는 존재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어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안 낫는 줄 알면서도 당장 힘든 증상을 완화시키고저 습관적으로 병원에 간다는 것입니다.
한 조사에 의하면 대부분의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감기약은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5알~10알 정도로 3일분 정도를 처방해주는데 그럼 도대체 무슨 약일지요?
1) 항생제입니다.
감기는 면역결핍으로 인하여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생기는 질병인데, 항생제는 박테리아(세균)를 죽이는 약이지, 바이러스를 죽이진 못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결국 이 항생제를 먹어 장속의 세균을 죽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장 속에는 유산균과 유해균이 공존하고 있는데, 항생제는 눈이 없어서 무차별로 죽이고 또 세균들이 재빠르게 변이하면서 독성이 강한 유해균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통상 유산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85:15가 되었을 때 면역기능이 가장 좋을 때라고 하는데, 항생제로 무차별 공격을 하면 이 비율이 깨어져서 즉, 유산균의 숫자가 줄어들어 '면역이 약한 체질'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2) 진해거담제입니다.
감기에 걸리면 기침이 나거나 가래가 나오는 현상은 우리 몸의 자연적인 면역반응입니다. 가래와 같은 것은 우리 면역세포가 바이러스와 싸우고 나서 죽은 자살특공대(면역세포)의 시체로, 상처가 났을 때 고름이 생기는 원리와 비슷하며, 이 고름이 바로 백혈구의 시체이듯 이런 노폐물은 빨리 몸 밖으로 배출해야 하는데 이를 약으로 멈추게 하며 면역활동을 오히려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3) 항히스타민제입니다.
콧물 역시 면역활동의 결과로 침투한 바이러스를 빨리 밖으로 내보내기 위하여 콧물이 나오는 것이며 콧물을 마르게 할 것이 아니라 빨리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 것인데, 이를 약으로 못하게 하고 콧물을 바짝 마르게 하면 역시 정상적인 면역활동을 저해시키는 결과라는 것입니다.
4) 해열제 혹는 진통제 등입니다.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는데 이는 자신의 면역체계가 병원체와 맞서 싸우게 하기 위해서 면역세포의 다량 증식이 요구되고 이를 위해 면역세포 증식의 조건을 만들기 위해 인체는 체온을 스스로 올리게 된다는 것입이다. 따라서 다소간 열과 진통은 불가피한 것으로 역시나 정상적인 면역활동으로 약을 통해서 이를 저지하는 것은 자연스런 면역활동을 저해시키는 겪이 된다는 것입니다.
5) 소화제를 처방해주기 합니다.
감기에 걸렸다고 소화장애가 오지는 않지만 소위 위약효과를 노린다는 것입니다. 이렇다 할 효과는 없지만 마치 효과가 있는 약으로 둔갑시켜 복용하게 하면 환우는 증상호전의 느낌을 가질 수도 있는데, 이는 일종의 최면효과로 비타민 제재를 소화제인줄 먹고 복통 등의 위장 증상이 가라앉는 것과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감기약은 감기의 원인이 된 감기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역할은 전혀 없으며 모두 인위적으로 우리 몸의 자연적인 면역활동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거나, 아무 필요없이 몸 속의 면역기능을 하는 유산균만을 오히려 죽인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1년에 감기로 병원에 찾는 인구는 약 2억명에 이른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감기로 병원이나 약국을 찾는 것은 분명 누군가에게는 증상완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습관적인 복용은 오히려 몸을 해친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현대 문명이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알면, 적어도 인간을 창조한 창조주는 태고적부터 인간에게 이를 이길 수 있는 시스템을 분명 미리 마련하였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인체의 항상성 유지기능(Homeostasis; 호메오스타시스)으로 다른 말로 '자연치유력'입니다. 즉, 인간은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 침입을 인식하여 이를 격퇴시킬 수 있는 면역시스템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감염 질환에 걸렸다는 것은 이러한 면역시스템의 일시적인 약화를 틈타 외부 병원체가 침투함을 의미합니다.
감기에 자주 걸리면 병원의 문지방이 닳도록 드나드는 것이 아니고 분명 자신의 면역기능을 저하시킨 원인을 찾고 이를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 몸은 악순환에서 선순환으로 곧 돌아서게 되고 감기 등의 질병에 잘 걸리지 않는 체질이 된다는 것입니다.
현대의학은 피로나 스트레스, 잘못된 식사나 생활습관으로 악순환의 고리에 들어섰을 때 질병 초기 상태임을 감지하지는 못합니다. 악순환의 결과물로 인간이 쓰러졌을 때 비로서 진단하며 따라서 몸이 이미 쇄약해진 상태에서 약으로 치료한 후에도 다시 약의 복용없이 자신의 면역체계에 다시 몸을 맡기고 정상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여하튼 손실이 따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체의 면역기능은 매우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생명체가 당장 숨쉬고, 소화시키고, 말하고, 움직이며 생각하는 것보다 우선순위가 낮아 잦은 과로와 스트레스는 쉽게 면역기능의 저하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면역기능 유지에 할당된 영양분과 에너지를 급한데로 활동대사에 모두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어떤 전문가는 최근의 빅데이터 기술이 곧 암을 정복하리라 예측하였고, 저는 누구보다도 이를 바라는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이 기술로 사람마다 다 다른 방대한 암유전자의 특성을 빠르게 분석하여 변이 이전에 적절한 맞춤형 항암제를 만들어 투여하여 암을 치료하는 기술일 것입니다. 하지만 장미빛 전망에 초를 치는 말일지는 모르지만 소위 2치 논리를 쓰는 컴퓨터보다 4치 논리를 쓰는 정교하고 완벽한 인간의 유전체는 이미 인간의 빅데이터 기술보다 훨씬 막강한 방식으로 생명체를 좌지우지 해왔습니다.
무엇보다 인간에 침입한 병원체의 격퇴는 인간의 면역기능으로 이기는 것이 가장 완벽하고 효과적일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일일이 1:1로 맞서 싸우서 이기고 빈틈없이 물리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체내 자연치유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돕는 것이 현대의학이 지향해야 할 길일 것입니다.
(자연치유사인 박철효 교수의 '감기약 알고 드시나요?'의 글을 인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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