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contents

자연과 삶 (Nature & Life) :: 결핵으로 인한 발병율, 유병율, 사망율이 OECD회원국 가운데 단연 1등?

 

 

'후진국 병' 혹은 '가난병'으로 알려진 결핵으로 고통받는 환우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각각 통계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단연 1등이라고 합니다. 과거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 많은 사람들이 결핵으로 객혈하며 사망하였는데, 오죽하면 귀신을 묘사할 때에도 입에서 피를 흘리게 하는데 이 또한 과거 폐결핵으로 객혈하다 숨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경제 규모상 선진국 대열에 이미 진입한 우리나라지만 결핵집단감염이 지난해에만 900건에 달할 정도이며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의 집계 결과, 과거 21년간 꾸준히 감소는 하였지만 2011년 인구 10만 명 당 환자 수는 149명으로 OECD 평균의 9배에 달하고 사망률도 평균보다 8배나 높아 여전히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부끄러운 결과를 갖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WHO 통계 결과, 결핵으로 인한  발병율, 유병율, 사망율 그리고 다제내성 결핵 환자는 모두  34개 OECD 회원국들 가운데 우리나라가 1위를 기록하였으며 의료진들은 이렇게 결핵환자가 많은 이유로 결핵균을 가진 감염자 수가 워낙 많기 때문이며 과거 6.25 전쟁를 거치며 거의 전 인구가 감염자가 되었고 그 뒤 꾸준히 감소하였지만 아직도 전 국민의 30%가 감염자이며 인구 대부분이 대도시에 밀집해 주거하며 다른 나라와 달리 젊은 연령층이 면역력이 취약한 것도 중요한 이유라고 지적합니다.

 

혹시나 하여 지역환경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이웃 일본의 경우에는 3 가지(발병율, 유병율, 사망율) 결핵 통계가 모두 OECD 평균을 웃돌았으나 우리나라에 비하면 발생률(20명)과 사망률(1.7명)이 각각 5분의 1 그리고 3분의 1에 불과하여 지역환경의 탓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과연 이러한 결핵의 창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전문가의 지적데로 감염자의 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우리나라가 결핵에 취약해진 것을 다 설명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매우 짧은 기간에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룩하여 세계 유수한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들에 멘토가 되어왔으며 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만큼 우리가 이룩한 경제성장 이면에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은 협소한 땅에서 국민들은 아마도 가파른 경제성장에 비례하여 더 많은 스트레스로 인하여 삶의 질은 바닥이었 것이고 이러한 수치는 최근 여러 통계에서는 이를 반영하고 있음을 압니다. 요즈음 젊은 층은 과거 어린 시절부터 학교에서 학원으로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오직 공부에 매달려 세계 최고의 대학진학률을 자랑하고 좁은 국토에 에너지 자원마저 거의 대부분 외부에 의존하다보니 우리나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책상 오직 인재에 의존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이갈수록 젊은이들은 신자본자유에 무한경쟁으로 내몰리고 세계 경제불황과 같은 악재와 맞물려 최근에는 취업마저 어렵고 치솓는 집값과 물가에 아르바이트로 전전긍긍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직장인들은 현실에 만족하고 안주할 겨를이 없이 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날마다 쥐어짜는 스트레스와 가족 부양의 중압감에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아마도 이러한 결핵과 같은 질환이 예견되었을지도 모름니다.

 

게다가 요즈음 젊은 여성들을 위주로 주부 상관할 것 없이 다이어트 열풍에 합류하면서 몸의 면역력 저하를 더욱 가속화하여 성인이 되어서 비록 결핵균이 내제할지라도 잘 관리되어야 할 결핵균이 저하된 면역을 딛고 몸에서 활동하게 되며 잦은 기관지염 등에 노출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고독한 삶의 패턴은 자신의 건강을 뒤돌아보는 것 조차도 사치이다 보니 단순 감기려니 생각하던 결핵이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만성질환으로 분류되는 다제내성 결핵(MDR-TB)으로 발전되 그 환자 수만 해도 2위인 터키의 3배 규모로 단연 1위의 오명을 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제내성 결핵이란 진단시 결핵 1차 치료제인 아이소니아지드(INH)와 리팜핀(RMP)에 내성이 있는 결핵균에 감염돼 약이 잘 듣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는 6개월 이상 먹어야 하는 항결핵제를 거르기 때문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특별한 주의가 요한다고 의료진은 입을 모읍니다.

 

태어나서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직장에 취업하여 돈 많이 벌더라도 이러한 것들이 종국에 건강을 해쳐서 삶의 질이 형편없다면 그것이 다 무슨 소용이 있을런지요? 앞만보고 달릴지언정 자신의 건강만큼은 한 번쯤 되돌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결핵균을 보유하더라도 잘 먹기만 한다면 성인기 이후에 인체면역감시기구에 의해 결핵은 잘 관리되는 것으로 알려지며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또한 면역력을 저하시키므로 잘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

 

 
 
top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