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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석연치 않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수증기?

 

 

최근 일본 후쿠시마 폐쇄 원전에서 초고농도 방사능이 포함된 수증기가 발생하고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일본 매스컴은 지난 18일부터 원전에서 수증기가 목격된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주변에서 시간당 2,170mSv(밀리시버트)에 이르는 초고농도 방사능이 확인됐다고 보도하였고 도쿄전력도 이를 이를 인정함으로서 지역 주민들은 다시 한번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수치는 2011년 5월 후쿠시마 원전이 녹아내린 뒤 불과 두 달 뒤에 측정된 방사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방호복장을 갖춘 작업원들도 8분 이상 일하기 힘들 만큼 위험한 수치이며 이들 오염수가 바다로 그대로 흘러들어 가고 있음을 일본이 인정한 것입니다.

 

 

일본의 한 종합연구소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물질을 제거하는데 약 57조 원이 들어가며 이는 오직 후쿠시마현 한 곳에 투입되는 비용으로 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 이후 일본 정부가 3년간 투입한 금액의 4배가 넘는 금액이라는 알려집니다.

 

일본 현지에서는 도쿄전력을 믿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팽배하며 정부 추산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방사능 피폭되었으며 이로 인해 갑상선암 같은 악성 신생물의 유병율이 크게 증가할 것이고 이는 수 십년전 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전철을 그대로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일본은 그나마 천재지변으로 인해 전무후무한 원전 사고를 당했습니다만, 우리는 어떤지요? 우리나라는 유관기관과 여러 기업들이 쉬쉬하며 원전부품을 짝퉁으로 교체하는 등, 빤히 일본의 재앙을 바라보면서도 안일하고 태만한 원전 운영을 해오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언제 전기세 떼어먹었나요? 원전 가동이 중지되고 부족한 전기를 왜 국민의 탓인양 아껴써라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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