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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지난 6일 아시아나 B777-200기 착륙사고 의문점들

 

 

지난 6일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소속 B777-200기의 착륙사고 관련 의문점들입니다.

 

 

의문점 (1) 왜 자동장치가 고장난 활주로에 착륙허가를 했던가?

샌프란시스코공항 28L 활주로는 미국내에서도 이착륙이 까다로운 위험한 4번째 공항의 활주로로 주로 화물기 등이 이용하는데 더욱이 자동 착륙을 돕는 유도 장치(ILS)가 고장났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관제탑에서 수동으로 이 활주로로 착륙할 것을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미국내 위험한 공항 4번째로 랭크되었듯이 샌프란시스코공항의 지리적 특성상  바람이 세고 풍속 변화가 자주 발생하며 평소에도 돌풍으로 활주로를 이탈하는 항공기가 많은 편이라는 것입니다.

 

의문점 (2) 관제탑과 응급상황 교신은 언제 이루어졌는가?

미국 CNN 방송은 사고기 기장이 착륙 5분 전에 공항 관제탑과 교신하면서 "구급차를 대기시켜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사고기 조종사는 사고 직전에 기체 결함 등의 이상 징후를 미리 감지하였다는 단적인 예로 이는 사고의 원인이 조종사의 실수보다는 기체 결함이 원인일 것이라는 강한 추측을 갖게 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미 국토부는 실제 교신 시점이 착륙 전인지, 후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만일 착륙 전에 이상을 감지했다면 수차례 공항을 선회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비행 수칙인데, 해당 항공기는 관제탑과 착륙하겠다고 교신한 뒤 선회하지 않고 곧바로 착륙을 시도했다며 기체 결함을 외면하고자 하는 모양세입니다.

 

여러 주변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착륙 전에 사고기의 고도는 비정상적으로 낮았고 기수가 올라간 상태라고 일관되게 진술하는데 이는 사고기가 착륙 직전에 기수를 올리려고 노력했다는 반증이며 이때 기체 결함 등으로 기수를 올려도 상승할 충분한 추력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미 국토부의 말데로 공황 주변을 선회하는 것이 가능했을지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의문점 (3) 과연 조종사의 미숙인가?

기장이 조종 미숙으로 착륙 고도를 잘못 계산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나 측은 당시 해당 항공기엔 기장 3명과 부기장 1명이 탔으며 조종간을 잡은 이강국(46) 기장은 해당 B777 기종은 43시간 밖에 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다른 조종사들은 1만 시간씩 항공기를 운행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라는 것입니다.

 

초대형 항공기는 자동차가 아니며 수 많은 계기판을 확인하며 여러 조종사가 팀웍으로 운행하게 되어있습니다. 비록 자동항법이나 관제 유도가 아닌 수동 모드에서도 고도가 활주로를 진입하기에 너무 낮거나 벗어난 경우, 이중 삼중으로 알람이 작동할 것이며 따라서 가능성이 있지만 낮아보인다는 것입니다. 사실 방파제에 충돌 수 초 전에 관제탑에서도 "기수를 올리라"는 요청도 받았다는 것입니다. 교신 내용이 맞다면 말입니다.

 

의문점 (4) 기체 결함인가?

아시아나항공 측에 따르면 사고기는 지난달도 같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기체 엔진 한쪽에서 기름이 새는 것이 발견돼 무려 20시간이나 넘게 엔진 정비를 받은 전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항공 전문가는 착륙에 필요한 '랜딩 기어'에 이상이 생겨 뒷바퀴가 기체에서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고 그러나 랜딩 기어에 이상이 있을 경우, 화재 예방과 기체 무게를 줄이기 위하여 연료를 다 소모하고 비상 착륙을 시도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해당 항공기는 연료를 비우지도 않았으며 이에 대한 아무런 안내 방송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착륙을 앞두고 갑작스런 기체 엔진 고장으로 비정상적으로 추력이 떨어져 기수가 올라가지 않는 상황이던지 비행기가 착륙할 때 꼬리 날개가 지면에 닿지 않도록 하는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경우 등 과연 기내 방송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간적 여유가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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