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 치료제 개발에 한걸음 다가서다

 

고려대 생명과학부 고영규 교수팀이 인슐린 신호전달 과정의 핵심 단백질인 IRS-1를 분해시키는 새로운 단백질 'MG53'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으며 이 연구결과는 Nature Communications紙에 발표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식사를 하면 혈당량이 증가하여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인슐린은 포도당을 골격근 등으로 유입해 혈당량을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고 포도당이 유입된 조직의 세포는 이를 이용하여 에너지를 생산하게 됩니다. 하지만 인슐린의 신호전달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세포가 포도당을 효율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현상인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해 제2형 당뇨가 생긴다고 알려집니다.

 

고 교수팀은 MG53 유전자가 제거된 생쥐의 골격근에서는 IRS-1 단백질의 분해가 일어나지 않아 IRS-1 단백질의 양이 증가하는 것을 발견하였고 이 단백질이 많으면 인슐린 신호 전달이 증폭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MG53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고 교수팀은 MG53과 IRS-1의 상호작용을 깨트리는 신약 후보물질을 최근 발견하였으며 이 후보물질을 제2형 당뇨 치료제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지며 머지않아 당뇨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에게 희소식이 날아들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