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공격하는 바이러스도 진화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인간이나 가축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고 식물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농약을 사용하므로 병도 내성을 가지려고 적응하는 것입니다. 사실 소득을 내려고 경작을 하면 농약 사용을 안할 수 없다는 것이 농부들의 딜레마입니다.
약값도 비싸고 추가적인 노력이 역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야생에서 화학 비료도 없이 잡초도 제거하지 않고 때깔 좋은 작물을 얻기란 힘듭니다. 설사 그렇다 하여도 대부분의 소비자는 여전히 외면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농가에서는 천적을 이용한 농법으로 친환경 재배를 한다지만 말처럼 그리 쉽진 않습니다. 만일 어쩔 수 없이 벌레나 균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농약을 살포한다면 개화시점과 수확기를 생각하여 충분히 이전에 해주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농약을 살포한 작물은 모두 해롭다고 여기지만 이는 대부분 살포한 농약이 여전히 잔류할 정도로 임박하여 농약을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식물은 줄기나 잎 그리고 열매에 농약이 닿으면 보름내에 스스로 정화를 하기 마련입니다. 그것은 식물의 위대한 힘입니다.
그러므로 수확을 임박하여 살포한 농약은 완전히 식물에 의해서 정화되지 않은 채 잔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과실이 꽃을 피었을 때 농약을 살포해야 할 적정시기가 모두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꽃이 지고 나중에 그 자리에 열매가 맻히는 데 꽃 속으로 들어간 농약은 열매속으로도 스며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단에 유실수를 키우시는 분들은 이점 잘 기억하셔서 꽃이 피었을 때 농약의 살포시기를 잘 조율하셔야 합니다. 들판의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 작물은 그 만큼 생명력이 강하고, 살기 위해 필요한 성분을 뿌리로 강하게 흡수하다보면 다량의 비타민과 무기질(미네랄)을 함유하기 마련임을 잘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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