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contents

자연과 삶 (Nature & Life) :: 잉카시대 '신의 작물'로 불려진 아마란스(1)

 

 

아마란스(Amaranth)는 '시들지 않는다'는 의미의 그리스어 '아마란토스'에서 유래되었으며 보통 씨앗은 수십 년 동안만 그 생명력을 갖는데 반하여 아마란스의 씨앗은 수 천년 전의 문명인 아즈텍(Aztec) 폐허에서 발견된 것에서 조차도 새싹이 날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여 불로불사를 꿈꾸는 인간의 염원이 아마란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성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알려지며 아마란스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마란스를 '신의 작물' 혹은 '슈퍼 곡물'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아미노산의 균형 있는 배합과 전체 중 20%가 쇠고기, 돼지고기 그리고 닭고기에 버금가는 단백질로 되어 있어 다른 곡물에 비교해 영양적으로 이상적인 비율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곡물들에서 찾아볼 수 없는 라이신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아스파라긴산과 아르기닌 함량이 쌀보다 3∼4배 정도 높고 칼슘, 인과 철분이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집니다.

 

 

아마란스는 비름과의 일년생 식물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데 색깔이 진한 잎에 모래알 보다 약간 큰 열매가 한 줄기에 수 십 만개나 달리며 보라색, 붉은 색 그리고 황금색의 줄기와 잎 그리고 꽃이 뜨거운 여름 볕 아래 펼쳐진 아마란스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환상의 곡물이란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듦니다.

 

고대 페루와 맥시코에서는 피나 조 등과 같은 잡곡의 일종으로 이용되었으며 난대에서 열대에 걸쳐 50종 안팎이 자라고 있다고 알려지며, 잎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이용되고 선인장처럼 수분을 가득 담고 있어서 바람에 쓰러져 꺽였다가도 다시 웃자라는 특성을 가진 아마란스의 줄기는 비가 많이 와도 가물어도 잘 견디는 강안한 생명력을 가졌다고 알려집니다.

 

일각에서는 아마란스가 생명의 곡물임을 간파한 스페인의 헤르난도 코테즈란 사람이 1521년에 아마란스를 완전하게 파괴해 버리려고 아마란스 밭은 물론 아마란스가 들어있는 창고에 불까지 질렀는데 이는 스페인이 식민 통치를 더 견고하게 하기 위함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주식이었던 아마란스는 거의 4백년 이상이나 자취를 감추었다가 현대 농법이 이를 아즈텍문명의 폐허로부터 재생시켰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아마란스의 효능입니다.

- 고단백 식품으로 라이신, 타우린 등 균형 잡힌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계란과 우유같은 완전식품에 가깝다.

- 혈당 수치는 낮추어 당뇨병에 탁월하다.

- 혈압을 낮추어 고혈압에 효과적이다

- 식물성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춘다고 보고되었다.

- 설사나 장염 등에도 효과가 좋다.

- 피부병, 치아염 그리고 인후염에 효과적이다.

 

아마란스의 씨앗은 씨리얼로 먹어도 되고 쌀과 섞어서 밥을 지어먹어도 되며 아마란스 잎은 차를 만들어 이를 복용하거나 질 세척, 관장으로써도 좋은 효과를 낸다고 알려집니다. 잎은 시금치처럼 요리해 먹기도 하는데 쌈이나 샐러드, 스프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철분의 함량이 시금치의 2배이며 씨앗에는 식물성 스쿠알렌이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집니다.


 
 
top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