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전염병

간혹 암이 전염될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무지라서 그러기 보다는 일부 학자들이 암이 전염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학자들이 말한 것은 요즈음 시대에 과거에 비해서 유행처럼 암이 전세계적으로 번저 창궐하고 있다는 표현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전염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위암 등의 후진국형 암은 냉장고 등의 저장시설의 발달과 식생활의 개선 등으로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전립선암 등의 선진국형 암은 전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을 빗댄 것입니다.

암은 외부 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아니기에 절대 전염되지 않습니다! 물론 위장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암을 일의키는 인자로 알려지지만 말입니다. 암세포는 내 몸의 일부 세포가 유전자 변이를 일의켜 죽지않고 무한증식을 하는 세포를 말합니다. 역시 암세포도 내 몸의 일부이기에 면역체계 마저도 잘 알아내지 못한다는 것이고 쉽게 속는 다는 얘기입니다. 일부 학계에서는 암세포가 면역체계의 공격을 받지 않기 위해서 면역감시기구를 교묘히 교란시킨다는 표현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암세포는 전염이 되지 않지만, 내 몸의 조직에서 다른 조직으로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해서 옮겨다니는데 이를 '전이'라고 하며, 이 전이 때문에 암이 양성종양과 달리 무서운 것입니다. 실제로 암환우는 원발 부위의 암보다는 전이된 병소의 암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더 높다고 알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