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의 텔로미어를 직접 공격하는 코미녹스(2)

 

코미녹스(Kominox)는 얼핏 수 년전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순수 국산 항암제인 '천지산(테트라스, TetraAs)'의 전철을 밟는듯 합니다. 또한 모두 비소화합물이라는 성분을 갖는다는 것과 국내 기업이라는 공통분모도 있지만 말입니다.

 

 

아래의 동영상에서는 의학전문기자인 홍혜걸氏가 코미녹스에 대한 최근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수의 담도암 말기 환우들이 코미녹스의 처방을 받게 해달라고 식약청에 호소하는 내용과 현직 종양내과 의사들사이에서는 '매우 효과적인 약물인데도 희망이 없어보이는 말기 암환우들에게 투약을 놓고 굳이 선용(先用)을 만류하겠느냐?'는 의견을 대신 피력하고 있으며 그들의 의하면 '다른 여타의 항암제에 비해서 우수한 점이 아직 없다'라고 주장을 말하고 있습니다.

 

(주)코미팜은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주가 조작의 시비가 있어 조심스럽고, 새로운 약제가 개발되기 위해서는 동물실험을 포함한 많은 임상단계가 요구되며 철저한 이중맹검을 통해서 그 효과를 검증하고 부작용에 안전한지를 평가하는 등의 많은 절차가 요구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다 할 항암제가 절대 부족인 담도암 말기 암환우들에게는 이러한 지루한 난상토론이 어디까지나 사치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GfsHZu0ZKX0

 

 

현존하는 항암제에 비해서 우수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담도암 말기 암환우들에게 선용이 곤란하다고 원칙만 내세운다면, 안정성을 확보하여 공공의 보건을 추구한다기 보다는 고통속에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는 말기 암환우들의 존엄성을 다시 한번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지 관계당국은 깊게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30여 년간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들은 가히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암 정복에 투자했건만 지금에서의 결론은 수술이외에는 완치가 어렵고 사람마다 [유전자가 다르듯] 동일한 암세포는 없어 향후에는 맞춤치료를 통해 암을 극복하리라고 공언합니다. 그렇듯이 코미녹스의 효과를 두고 천편일률적으로 통계치를 들이대며 현존하는 여타 항암제에 비해 우월하지 않다는 것은 자기모순이 아닐런지요!...

 

말기 암환우 1,000명이 투여받아 단 한 명이라도 고통이 경감되고 부작용 없이 생존기간이 연장된다면 더 무엇을 바래야 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