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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Nature & Life) :: 최근 서아프리카에서 번지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돌연변이?

 


최근 소식에 의하면, 서아프리카에서 번지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Ebola virus)는 지금까지 알려진 종류와는 다른 '돌연변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고 알려집니다. 이는 다른 말로 현재까지 공들여 만든 백신이 현재 창궐하는 서아프리카 유행 에볼라 바이러스에는 전혀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진행성 암세포처럼 유전자 분석을 통하여 가장 적합한 화학항암제를 투여하더라도 암세포는 수개월만에 추가적인 돌연변이를 일으켜 항암제에 내성을 갖게 되는데, 이 경우 보다 악성도가 높은 암세포로 소위 진화하게 되어 인간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암세포는 마치 나뭇가지로 비유할 수 있어, 가지가 뻗어 가면서 추가적인 돌연변이가 무한히 발생하고, 인간이 새롭게 변이된 암세포의 대한 항암제를 개발하는 속도보다 훨씬 빨라 고전을 면치 못하는데, 에볼라 바이러스도 동일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美하버드대 유기체진화생물학과와 MIT 브로드연구소, 영국 에든버러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시에라리온에서 검출된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이전의 것과 다른 395가지의 유전적 변형이 발견되었고, 지난 5~6월 감염된 시에라리온 환우 78명으로부터 얻은 바이러스 99개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서아프리카에서 발병한 에볼라의 특징 중 하나인 '낮은 치사율, 높은 전염성'이 이 돌연변이 때문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며, 이전까지 에볼라 바이러스는 너무 높은 치사율로 말미암아 바이러스가 전파될 여지가 없어 전염력이 약하게 보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화는 에볼라 바이러스에게 물론 불리한 방향으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인류 역사상 그리고 모든 생명체가 그러하듯이 진화의 단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는 보다 치사율이 높고, 전염성이 강해질 소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춰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연구에 참여한 하버드대 파디스 사베티 교수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될수록 더 강력하고 더 전염이 잘 되는 방식으로 변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으며,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는 통상적인 바이러스보다 변형 속도가 더 빨라,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더라도 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그러므로 美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더 변형되기 전에 발병을 통제해야 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에볼라 감염자 수가 내년 5월에는 2만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밝혀는데, 이는 한 달에 감염자가 매 2,000명씩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WHO는 감염자 중 40% 이상이 최근 3주 동안 나타났다며 전염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세네갈에서도 처음으로 에볼라 감염자가 확인되어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감염자가 나온 국가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세네갈 등 총 5개국으로 늘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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